Nanming - @5/13/2023
“노가다 싫어서 넘어와놓고 제타부터 만들기”
아마 대부분의 게이머라면 알만한 큰 이슈가 최근 게임판에서 터졌습니다. 핵 및 매크로와 관련한 내용이었는데요, 하필 제가 주로 플레이하는 게임에서 터졌고 운영사의 아쉬운 대처가 지속되며 크게 실망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나름 고랩을 달성하기도 했고 여러 하드보스들도 잡아봤습니다만, 최근 있었던 이슈가 지나가고 게임에 대한 애정이 식어버렸는지 재획하는 2시간이 너무 아깝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게임을 떠날때라는 생각이 들어 대체할 수 있는 게임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조건
RPG
여태껏 RPG 장르의 게임을 자주 해왔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것 같습니다.
적은 과금요소
상위 보스를 위해서는 몇십~몇백의 과금을 요구했던 게임이라 과금이 적은 게임을 찾게 되었습니다.
의미없이 보내는 노가다 최소화
메이플스토리를 접은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루에 2~3시간동안 유튜브보면서 게임하는게 한 순간 질려버리더라고요.
맥북에서 돌아가면 좋음
집에 있는 데스크톱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하겠지만 혹시나 놀러가거나(?) 할 때 사용중인 노트북에서 호환이 되었으면 좋을것 같았습니다. 대상은 M2 MAX칩이 박힌 맥북프로14” 입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 모든것을 만족하는 게임을 찾게 되었습니다.
Final Fantasy XIV
여러 게임들을 맥북에서 돌려보다가 켜져서 바로 플레이해보았습니다.
게임을 켜고 튜토리얼을 진행하는데, 강화에 대한 설명이 없어 깜짝 놀랐습니다. 다른 게임이었으면 강화부터 알려주고 시작했을건데 말이죠.
게임패드 지원
파이널판타지 14는 키마(키보드, 마우스) 또는 게임패드를 지원합니다. 마침 이전에 하던 게임에서는 미친듯이 키보드를 두드렸으니 이번에는 조이스틱을 사용해보고 싶어 엑스박스 패드로 게임을 플레이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어려웠지만 적응되고 나니 TV에 컴퓨터를 물려두고 누워서 게임할 수도 있어서 편했습니다.
물론 8인 레이드에서는 마우스를 사용하고 싶은 욕구가 생깁니다. 언젠간 키마도 사용해봐야죠.
스토리 위주 게임
콘솔 게임인 어쌔신크리드를 플레이한 적이 있는데, 꽤 재미있게 즐겨 파이널판타지 14의 스토리 위주 진행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토리를 전부 미는데 한참 걸린다고 하는데, 앞으로 어떤 스토리가 펼쳐질지 정말 기대됩니다.
현질요소 배제, 자유로운 코디
강화시스템이 없다싶이 하고 장비는 모두 파밍으로 얻도록 되어있었습니다. 사실 그 장비마저도 뉴비는 레벨별로 1회 무료로 지급해주는 시스템이 있었는데요, 그럼 돈을 어디 사용하냐, 정액권 이외에 유일하게 돈을 사용할 수 있는곳이 바로 코디였습니다.
메이플에서 하던 픽셀 코디에서 옷다운 옷을 보게 되니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파밍으로 얻거나 제작, 또는 캐시로 구매해 얻는 아이템을 장비중인 아이템에 투영해 모양을 바꿀 수 있었습니다. 다른 RPG에서는 당연한 시스템인데, 저에게는 정말 신기했습니다.
수많은 컨텐츠, 모두 선택
초반에 머리가 아플 정도로 다양한 컨텐츠가 있었습니다. 하나의 캐릭터로 모든 직업(잡)을 플레이할 수 있어 다른 직업의 잡 퀘스트도 하나의 컨텐츠가 되고 이외에도 하고싶다면 할 수 있는 수많은 컨텐츠가 있었습니다.
전부 필수는 아니지만 대부분 코디 아이템을 인질로 잡고 있어 나중에는 전부 하게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그 중 하나, 맛보게 된 것이 바로 고대무기(제타)였습니다.
똥먹기 시작 : 제타
다른 게임에서 길드(또는 클랜)에 해당하는 자유부대에 가입하고 부대원이 사용하는 반짝이는 무기에 눈이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언젠간 꼭 해봐야지 하고 첫 스토리 분기를 클리어하고 나니 자연스럽게 고대무기 퀘스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12개의 아트마를 모으는건 이어지는 뒷 노가다를 알지 못하고 싱글벙글 하면서 했습니다(…)
고대무기 아니마
9개 중 5개 정도 한 시점에서 이상함을 감지했습니다 ㅋㅋㅋㅋㅋ 결국 2일만에 황도12문서를 끝냈네요.
기왕 여기까지 한 거 계속 해보기로 했습니다.
고대무기 노우스
노우스 진행을 위해서는 알렉산드라이트를 열심히 모으고 유일한 강화 시스템인 마테리아를 주입해야 했습니다. 알렉산드라이트는 보물찾기로 전부 얻었는데, 하다보니 꽤 재미있었습니다.
고대무기 넥서스
이제 던전을 뺑뻉이 돌 차례입니다. 50레벨 장비를 착용중인 창천초반 백마라 강제로 탐타라 묘소를 돌게 되었습니다. 계산해보니 3시간 정도 나왔는데요, 메이플을 하다 와서 그런가 크게 어렵지 않게 완료했습니다 ㅋㅋㅋㅋ….
조디악 웨폰
돈이 엄청나게 깨진 기억이 납니다. 멋모르고 재료 아이템을 장터에서 구매하다가 부대원분께 걸려서 혼나고 소매넣기 당했습니다 ㅋㅋㅋ 부대원님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디악 웨폰 제타
넥서스에서 한 빛작을 순한맛으로 한번 더 해야했습니다. 이번에는 토벌전 뺑뺑이를 돌아봤습니다. 빛작에 걸린 시간보다 석판때문에 갔던 주요무작 시간이 더 긴것같네요…
모든 과정을 통틀어 황도12문서가 가장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창천 초반이라 아이템 레벨이 낮아 몬스터를 2~3대씩 때리는데 어휴… 당분간은 스토리만 쭉 밀어야겠습니다.
창천이 끝나고..아니마에 손을 대었습니다.